덥스텝이란 장르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난 이 음악이 클럽에 딱 맞으면서도 상당히 독특하다고 느꼈다. 트랜스가 쫙 뻗은 고속도로를 스포츠카로 미친듯이 달리는 느낌이라면, 이 덥스텝은 시내의 도로를 반쯤 술에 취해 크락숀 울리면서 휘젓는 느낌이다. 독특한 박자감과 이질적인 나팔같은? 소리, 특히나 반복되는 음이 꽤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처음에는 기교라고 생각할 뿐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근데 요새 일갤에서 달리는 음악들을 하나하나 듣고 있자니 어느새 귀가 적응하는게 느껴지더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kins&no=18356&page=1&bbs=
http://electronica.tistory.com/entry/PVUW19-도시를-그려내는-사운드-Dubstep-Minimal-Techno
http://elektronboy.com/2010/01/10/%eb%8d%a5dub%ea%b3%bc-%eb%8d%a5%ec%8a%a4%ed%85%9d-dubstep/
덥스텝의 장르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난 얘네들 하는 설명 못알아듣겠다 -_-;) 확실히 내가 들은 기억으로, Dub이라는 장르는 좀 몽환적이고 무거운데 비해 덥스텝은 밝다, 라기보다는 장난같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다분했다. 내가 들은 것도 최근이니 한국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지만, 설명에 따르면 꽤 시간을 들여 내공을 갖춘 음지의 음악.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 독특한 사운드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가뜩이나 일렉도 안 듣는 한국에서 이런 독특한 사운드가 취향인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덥스텝의 제왕이라고 하는 Burial과 Four Tet의 음악은 내가 이전에 들어왔던, 'dub'에서 생각나게 하는 어둡고 깊은 부류의 음악이다. 포스팅때문에 찾은 거지만 이 쪽이 이전에 덥스텝으로 들어온 다른 음악과는, 사운드면에서 비슷하지만 훨씬 익숙하다.
한편 장르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거치는 덥스텝은, 다른곳에서는 이 독특한 사운드가 위에서 말한 술취한 클럽씬을 연상케 하는 재미있는 사운드도 나오게 된다. 내가 독특하게 생각한 덥스텝 특유의 이질적인 사운드를 가장 잘 살리는 뮤지션이 바로 Sub Focus이다.
Sub Focus - Splash (Feat. Coco) (Official Video)
"Rock It" Sub Focus - Official HD/HQ
http://www.youtube.com/watch?v=LQ1RNv8YYtU
특히나 Rock it에서 내가 말한 사운드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골수팬들은 이를 보고 섭포커스가 좀 달라졌다고 아우성이더라. 그 전의 음악을 모르는 나로써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주목할 것이, 최근 이 덥스텝이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것. 그에 따라 섭 포커스의 음악이 물망에 올라오고 클럽씬에 맞는 독특한 사운드가 자주 보이는 것은 덥스텝의 유행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양면성을 가진 이 음악을 집중해볼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