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3일 목요일

Dubstep, 그리고 Sub Focus


Faithless - Insomnia (Benga Remix)


덥스텝이란 장르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난 이 음악이 클럽에 딱 맞으면서도 상당히 독특하다고 느꼈다. 트랜스가 쫙 뻗은 고속도로를 스포츠카로 미친듯이 달리는 느낌이라면, 이 덥스텝은 시내의 도로를 반쯤 술에 취해 크락숀 울리면서 휘젓는 느낌이다. 독특한 박자감과 이질적인 나팔같은? 소리, 특히나 반복되는 음이 꽤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처음에는 기교라고 생각할 뿐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근데 요새 일갤에서 달리는 음악들을 하나하나 듣고 있자니 어느새 귀가 적응하는게 느껴지더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kins&no=18356&page=1&bbs=


http://electronica.tistory.com/entry/PVUW19-도시를-그려내는-사운드-Dubstep-Minimal-Techno


http://elektronboy.com/2010/01/10/%eb%8d%a5dub%ea%b3%bc-%eb%8d%a5%ec%8a%a4%ed%85%9d-dubstep/



덥스텝의 장르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난 얘네들 하는 설명 못알아듣겠다 -_-;) 확실히 내가 들은 기억으로, Dub이라는 장르는 좀 몽환적이고 무거운데 비해 덥스텝은 밝다, 라기보다는 장난같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다분했다. 내가 들은 것도 최근이니 한국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지만, 설명에 따르면 꽤 시간을 들여 내공을 갖춘 음지의 음악.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 독특한 사운드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가뜩이나 일렉도 안 듣는 한국에서 이런 독특한 사운드가 취향인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Burial & Four Tet - Moth (Official Music Video)



덥스텝의 제왕이라고 하는 Burial과 Four Tet의 음악은 내가 이전에 들어왔던, 'dub'에서 생각나게 하는 어둡고 깊은 부류의 음악이다. 포스팅때문에 찾은 거지만 이 쪽이 이전에 덥스텝으로 들어온 다른 음악과는, 사운드면에서 비슷하지만 훨씬 익숙하다.


한편 장르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거치는 덥스텝은, 다른곳에서는 이 독특한 사운드가 위에서 말한 술취한 클럽씬을 연상케 하는 재미있는 사운드도 나오게 된다. 내가 독특하게 생각한 덥스텝 특유의 이질적인 사운드를 가장 잘 살리는 뮤지션이 바로 Sub Focus이다.




Sub Focus - Splash (Feat. Coco) (Official Video)


"Rock It" Sub Focus - Official HD/HQ

http://www.youtube.com/watch?v=LQ1RNv8YYtU




특히나 Rock it에서 내가 말한 사운드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골수팬들은 이를 보고 섭포커스가 좀 달라졌다고 아우성이더라. 그 전의 음악을 모르는 나로써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주목할 것이, 최근 이 덥스텝이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것. 그에 따라 섭 포커스의 음악이 물망에 올라오고 클럽씬에 맞는 독특한 사운드가 자주 보이는 것은 덥스텝의 유행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양면성을 가진 이 음악을 집중해볼지어다.

2010년 5월 12일 수요일

IBIZA - 일렉트로니카의 성지



노래는 Phonat - Ghetto Burnin' 이다, 쩔어주는 노래지만 오늘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보다 어제 업로드한 레이싱게임 영상의 무대를 더 주목하려 한다. 새끈하고 잘 빠진 자동차가 지나치는 배경으로 아프리카보다 정열적인 Gettho Burnin!이 불타오르는 이 곳의 무대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로써 수십의 장르를 만들어내는 일렉트로니카의 성지, 밤을 불태운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 스페인의 휴양지 IBIZA이다.




감이 오는가? 그렇지 않다면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겠다. 당신이 좋아하는 DJ중 한명을 구글 검색창에 집어넣고 그 뒤에 'IBIZA' 다섯 글자만 더 입력하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일렉트로니카 장르명을 써 넣어도 좋다. 물론 당신이 생각하지 않은 장르의 음악이 나올 수는 있지만, 어쨌거나 영상을 한번이라도 마주하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당해 있을것이다.





솔직히 나도 이제서야 알았고 가보지 못한(당연히.. 돈이 있나) 곳이기에 많은 소개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비자의 가장 유명한 곳으로 꼽히는 Cafe Del Mar는 라운지음악을 찾으면서도 몇번 마주쳤던 이름이기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확실한 것은 우주에서 가장 새끈한 곳이라는 사실이다. 사운드 클라우드에도 가득한 라이브셋과 아예 이비자 트랜스, 이비자 하우스 등 그 이름을 내건 여러 장르들에 입이 벌어질 정도.

혹시 어느 날 신내림이라도 받아서 숫자 6개를 긁었는데 그 6개가 TV에 나왔다거나 한다면, 휴양지 이비자의 일정을 소개해놓은 공식 사이트라고 하니 참고하시라. 물론 나는 당신이 그 곳에 가는 순간 한달 안에 모든 돈을 다 쓰고 나올 것이다에 한표 던지겠다.





Tiesto Privilege Opening 2009 Ibiza LIVE (09.06.2009)














한편, TDU2의 OST로 건네받은 다른 음악도 소개해둔다. 내일은 이 독특한 사운드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Ellie Goulding - Under The Sheets (Jakwob Remix)

2010년 5월 11일 화요일

유조 코시로 - 게임음악의 명장

 

Inexhaustible Energy - Wangan Midnight Maximum Tune 3 OST

http://www.youtube.com/watch?v=KkeI3V3v2Tw

 

 

 

글을 안 쓰고 게임만 하다보니 남는 건 아이템과 게임할 때 듣는 음악뿐이더라. 수십번 게임오버 후 빡쳐서 쉰다고 음악이나 찾아보니 예전에 받고서는 꽁쳐놓은 음악들이 너무 많았다. 어제도 한 소리 들었다. 남이 성의를 가지고 설명한 음악들을 다 까먹고는 누구냐고 묻는거, 이런게 예의는 아니지. 면목없다.

 

이 아티스트도 작년 말(...)에 받고서는 킵해두었던 음악이다. 게임 음악 제작자라고는 말에 심드렁하게 잊어버릴 수도 있었건만, 위의 노래가 어쩐지 너무 낯익은 것이었다. 정체는 내 MP3안의 믹스셋이었다. 유조 코시로. 그는 게임 음악 제작자이다.

 

 

Streets of Rage 2 "Go Straight" (Stage 1 Theme music)
http://www.youtube.com/watch?v=JkXMjilK4K8


The Revenge of Shinobi/The Super Shinobi - The Shinobi (1989)
http://www.youtube.com/watch?v=RgUbUC2M5fo


MUSIC: Castlevania: Portrait of Ruin - Invitation to a Crazed Moon 
http://www.youtube.com/watch?v=WPhokg8h-RE (Original)
http://www.youtube.com/watch?v=l4peLySzxhQ (NDS 수록버전)


My Top 25 RPG Opening Themes #21: Namco X Capcom
http://www.youtube.com/watch?v=wHD1OFwmZRg

 

 

게임 음악 제작자로써 여러 명작게임의 OST를 담당했다. 그 유명한 이스, 악마성 드라큐라나 파이널 판타지도 그렇고, 아마 가장 최근이 저 남코X캡콤이 아닐까 한다. 귀인의 말씀대로라면 세가를 먹여살린 장본인이라고 해도 수긍할 정도라는데. 여기까지는 솔직히 그리 흥미가 당기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스승이 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선.

 


Princess Mononoke - Joe Hisaishi
http://www.youtube.com/watch?v=STGx9z23Nfg


The Sadness I Carry On My Shoulders - Yuzo Koshiro
http://www.youtube.com/watch?v=_CeQNupNBw0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나. 거기다 위의 저런 음악을 듣고선 도저히 연관관계가 생각나지 않을 법 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던져준 저 음악을 보니 이 사람의 음악 스펙트럼이 참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기억이 작년의 것이라 많은 글을 쓸 수도 없고 내가 아는 것도 없다. 이에 대해서는 나보다 검색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을 터, 그나마 메모해놓은 센스가 있어서인지 그의 과거 결과물을 모아놓은 영상은 찾을 수 있었다.


A Musical Tribute To Yuzo Koshiro
http://www.youtube.com/watch?v=kvpZodHy7qY

 

 

 

사실 그의 이름이 다시 나온 까닭은..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Lain


 

▶ : lain opening - Duvet by BOA

 

 

 

사이버, 가상현실 등에 관한 작품이 자주 보이고 있다. SF와 미래세계를 이야기하면서 빠지지 않는 주제인데, 요즘 들어 많이 보이는 것은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근데 그건 그거고 이미 이 주제에 대해서는 매트릭스와 공각기동대, 그리고 더 이전의 수많은 고전들이 발자취를 남기고 갔지. 이미 비슷한 것들이 넘치는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Lain, 정식명칭 [Serial Experiments Lain]을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간밤에 4시간 잠 안 자가면서 보다보니 떠오르는 게 있어 잠시 메모해두자.

 

사춘기의 가장 큰 고민인 자아찾기는 그보다 훨씬 나이먹은 그리스의 할배들도 고민할 정도로, 사실은 가장 중요하고 무시할 수 없는 질문이다.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버려엇..!'이 어느 야겜의 대사라고 생각하는 아해들은 넘겨도 좋다. 다만 인터넷의 역할극 혹은 다른 자아에 익숙해져버린 누군가에겐 꽤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나 로봇, 인공지능이라는 가상의 아이디 개념이 생겨나면서 이에 대한 질문이 더 커졌다. 인간이 조종하지 않고도 자생할 수 있는 생각, 존재라는 것은 오랜 철학과 종교, 심리학을 골치아프게 했던 가장 애먹이는 문제가 아닐까 한다.

 

물론 그 자아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다. 작품 내에서 레인은 자신과 닮았다는 한 존재를 발견하고, 그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촉진시키는 것이 컴퓨터를 닮은 NAVI라는 시스템이고, 그 것으로 들어가면서 레인은 반 인공존재가 된다. 무의식 속에서 그녀가 묻는 질문들은 꽤 골치가 아프지만, 이전에도 숱하게 물어왔던 것들이다. 개념은 있지만 확실하지 않고 대답을 내려주지 않는 것이 일본의 몇몇 가오잡는 (다른 말로 중2병) 것들의 특징이라, 결말을 보고도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생각하게 된다. 인공존재가 된 그녀, 가상과 현실의 사이 어느 곳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한 그녀의 모습이 신화의 신과 겹쳐보이게 된다. 하지만 기계의 메카니즘을 토대로 자아를 생각하고 구조내리는 모습은 심리의 무의식 속을 헤엄치며 자아를 찾는 것과 같다.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인간의 자아와 로봇의 자아가 얼마나 비슷해질 수 있는가, 혹은 인간의 자아가 어떤 식으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일련의 과정이 로봇의 질문과도 똑같아질 수 있는가를 말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 겉이고 어느 쪽이 속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과연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심리의 무의식을 품고 현대 사회의 대체의식, 기계 등을 파헤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현대의 인공자아에 대해 그 행동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기존에 통용되는 자아를 외부에서 투영하는 것일까? 내가 이 작품에서 느낀 것은, 아쉽게도 후자였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지만 기계의 구조로 인한 수학적 모순, 그만큼 자신에 대한 질문에서 질문을 위한 질문을 만들어내는 광경, 그리고 결론은 이미 익숙해진, 많은 애니에서 결론지어버린 평범한 괴물과 시련, 그 후의 해피엔딩 그리고 휴머니즘이다. (오히려, 이는 결론적으로 인공자아를 부정하고 인간의 가치를 떠받듬으로써 그로써 우리는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난 아직까지 인공자아에 대해서 그들이 부정되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 SF나 미래세계에 대한 글을 쓴다면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쳇바퀴돌리듯 눈 감고 짚어가는 로봇자아에 대한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자아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여기서 살짝 물어본다. 인간의 자아는 인간 개인의 성향으로 인해 결정지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의 충돌과 객체들의 교류로 인해 결정지어지는 것일까? 만약 후자가 유효한 것이라면, 사회 속의 인공자아는 어떤 식으로 자아를 구성할 수 있을까?

 

 

 

아 참, 그거랑 상관없이 레인은 긔엽긔 'ㅅ'

 

PS: 이런 글다운 글 써보는게 언제냐.. 죄송합니다 요새 너무 뜸했군요.

2010년 3월 21일 일요일

22


 무제

 

 

삶을 지속시키는 단 하나의 대답.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처세술

 

 

 

 

잊어버리면 안 될 이야기이기에, 메모.

 

 

http://tacticat.tistory.com/231

 

같이 본 이야기 하나, 역시 메모.